인터넷 미술품 경매가 대세…적립금만 20억원 넘어

  • 입력 2007년 12월 20일 14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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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품 경매에 참여하기 위해 먼저 적립하는 적립금이 20억원을 넘어섰다. 12월17일 오후 6시 국내 인터넷 미술품 경매회사인 포털아트(www.porart.com)에 적립된 적립금이 21억원을 넘었다.

주식을 사기 위해서 적립하는 예치금과 같이 인터넷 미술품 경매에서 입찰하기 위해서 적립하는 돈이 바로 적립금이다.

11월 20일에 6억7천만원 수준이던 적립금은 12월1일에 10억8천만원, 12월10일에 16억8천만원, 12월17일 오후 6시 현재 21억5천만원을 돌파했다. 엄청난 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적립금뿐만이 아니라 인터넷 사상 호당 최고가도 연일 갱신되고 있고 그 속도가 매우 빠르다. 김종하 화백의 3호 인물 작품들은 12월5일에 1천30만원, 6일에 1천1백만원, 9일에 1천2백22만원에, 13일에 1천7백31만원에 낙찰되어 연일 최고가를 갱신하고 있는데, 17일에는 3호 작품의 낙찰가가 2천8백9십만원으로 이미 호당 960만원을 넘어선 상태이다.

김 화백의 10호 작품들도 연일 최고가가 갱신되고 있다. 12월7일 2천5백만원에, 11일 경매에서 3천만원, 14일에 3천3백50만원, 16일 경매에서 ‘생각(10호)’이 4천9백99만원에 낙찰돼 연일 최고가를 갱신하고 있다.

지난 11일에는 ‘숲속의 환상(50호)’이 1억1천만원에 낙찰돼 인터넷경매 1억원 시대를 열기도 했다.

포털아트 김범훈 대표는 “포털아트가 미술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이유는 ‘10년 20년 뒤에도 위작시비가 없는 국내 유명화가 작품들만을 소개하고 있고’, ‘ 1~3년 감상한 후 언제든지 재경매를 통해 판매할 수 있는 환금성’을 보장해주기 때문이다.”며 “몇 점 판매되지 않는 인터넷 경매나 화랑을 통해서 작품을 구입했다가는 다시 팔수 없을 뿐 아니라, 몇 년 뒤에 다시 팔려면 ‘작품가 보다 더 큰 비용이 들게 되는 감정’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미술품 애호가들이 포털아트를 통해 많은 작품을 구입하고 있고 점점 더 많은 미술품 애호가들이 포털아트를 이용하게 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포털아트에서 하루에 60점~100점의 작품이 판매되고 있어 당분간 독주는 계속될 전망이다.

포털아트의 독주 이유는 위작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고, 구입해서 1~3년 감상하고 언제든지 재경매를 통하여 판매할 수 있는 환금성을 보장하고, 다시 판매하기 쉽고, 화랑이나 예술의 전당 등에서 판매한 가격의 약20% 수준에 대부분의 유명화가 작품들을 구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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