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바른 등산문화 만들기’ 캠페인 수기공모

  • 입력 2007년 11월 16일 03시 00분


코멘트
○ 수기 당선작 ‘산 보호 흙 운반, 흉기 되는 등산스틱’

우리나라처럼 아름다운 산을 많이 가진 나라에 태어난 것은 축복이다. 산의 풍광과 맑은 공기는 우리에게 안락함을 준다. 나는 집 근처 산을 오를 때 관리소에서 준비한 흙이 담긴 비닐봉지를 들고 가다 파인 곳이나 뿌리가 드러난 나무에 흙을 덮어 준다. 등산객이 많아지면서 산등성이가 드러난 곳이 많다. ‘나 하나쯤이야’하는 무관심이 태산을 무너뜨릴 수 있다는 걸 실감하게 한다. 지난 번 산악회 산행에서 하산 도중 앞에 내려가던 사람이 등산스틱에 얼굴을 맞아 긁혔다. 나 역시 등산스틱으로 인해 몇 번의 위기를 겪었다. 앞사람 가방에 고정된 등산스틱에 코를 꿰일 뻔한 적, 등산스틱이 나뭇가지에 걸려 낭떠러지로 떨어질 뻔한 적, 돌 사이에 낀 등산스틱 때문에 뒷사람과 부딪친 적도 있다. 또한 등산스틱으로 땅을 쿡쿡 찌르고 나무를 후려치는 사람도 있고 등산객을 위한 계단과 고무판이 등산스틱으로 파이는 등…. 모든 물건이 잘못 사용하면 위험하지만 등산스틱은 산과 등산객에게 흉기가 될 수도 있어 더욱 조심스럽게 사용해야 할 것 같다.

김혜숙(충북 충주시 용산동)

등산문화 수기 공모… 이번주 수상자 김혜숙씨

동아등산과 컬럼비아 스포츠웨어 코리아는 ‘올바른 등산문화 만들기’ 캠페인을 진행합니다. 동아등산 홈페이지(san.donga.com)를 통해 수기를 응모하면 매주 우수작 당선자 1명에게 고기능성 등산재킷을 제공합니다. 올바른 등산문화 정착에 독자 여러분께서 관심을 가져 주시기 바랍니다.

Tested Tough - 어떤 자연환경에서도 쾌적함과 안정성을 제공하는 품질임이 검증되었음을 의미하는 컬럼비아의 상징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