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연애의 규칙 “국적 묻지마”…글로벌 시대 글로벌 커플

  • 입력 2007년 11월 10일 0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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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어학연수와 교환학생 프로그램, 국제인턴십 등으로 외국인과 자연스럽게 만날 기회가 늘어나면서 한국 젊은이들의 연애도 ‘글로벌 시대’를 맞고 있다. 4일 국제경상학생협회(AIESEC) 연세대 지부 주최로 서울 서대문구 신촌동 연세대 동문회관에서 열린 ‘글로벌 파티’에서 국적이 다양한 대학생들이 어울리고 있다. 변영욱  기자
해외 어학연수와 교환학생 프로그램, 국제인턴십 등으로 외국인과 자연스럽게 만날 기회가 늘어나면서 한국 젊은이들의 연애도 ‘글로벌 시대’를 맞고 있다. 4일 국제경상학생협회(AIESEC) 연세대 지부 주최로 서울 서대문구 신촌동 연세대 동문회관에서 열린 ‘글로벌 파티’에서 국적이 다양한 대학생들이 어울리고 있다. 변영욱 기자
《주말 분위기가 무르익은 9일 오후 서울 이태원역 주변의 한 커피전문점.‘히잡’(무슬림 여성이 쓰는 두건)을 쓴 한국 여성과 아랍 남성 커플이 정겹게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얼굴을 반쯤 가린 여대생 김미연(24) 씨는 “영국에서 어학연수 중에 만난 남자친구 덕에 이슬람 문화에 심취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 씨의 남자친구 마히드(24) 씨는 “나도 한국말 배워요”라며 맞장구를 쳤다. 김 씨와 같은 글로벌 커플이 늘고 있다. 글로벌 시대를 사는 요즘 젊은이들의 연애의 규칙은 국적을 묻지 않는 것이다.》

○ “사귈 의향 있다” 85.7%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최근 미혼남녀 516명을 상대로 ‘외국인 커플’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80.2%는 ‘긍정적’이라고 답했다.

‘부정적’이라는 답변은 3.9%에 불과했으며 직접 외국인을 사귈 의향을 묻는 질문에도 85.7%가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이 같은 조사는 2000년 같은 업체가 미혼남녀 357명에게 같은 질문을 했을 때와 크게 달라진 것이다.

7년 전 조사에서는 ‘부정적’이라는 응답이 21%였다. ‘직접 외국인을 사귈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3명 중 1명 정도인 29.4%는 ‘싫다’고 답했다.

○ 글로벌 시대가 바꾼 연애의 규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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