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책]알쏭달쏭 상황 법률아 놀자…‘리틀 로스쿨’

  • 입력 2007년 10월 27일 02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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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 로스쿨/이재만 지음/188쪽·9800원·동아일보사(초등학교 4∼6학년)

질문: 박물관으로 체험학습을 가던 종도가 파란불이 켜진 횡단보도를 걸어가고 있는데 빨간불로 바뀌고 난 뒤 택시에 부딪히는 사고가 났다면?

알쏭달쏭하다. 이 책은 이런 아리송한 상황이 법률로 어떻게 해결될 수 있는지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소개했다. 주변에서 흔히 일어날 법한 일을 에피소드로 꾸며 질문과 상황설명, 명료한 답으로 구성했다.

학교나 학원에서 친구와 싸웠을 때, 사고가 났을 때, 아파트에서 일어난 분쟁, 악성댓글에 대해 현직 변호사인 저자가 쉽게 풀어 설명한다. 인터넷에 익숙한 아이들에게 악성댓글이 형사처벌이 될 수 있다는 내용은 유익한 정보가 될 듯하다.

앞의 질문으로 돌아가 보자. 종도는 파란불이 깜박거릴 때 건너기 시작했다. 파란불이 깜박이는 것은 빨간불로 바뀔 수 있다는 뜻이다. 종도는 빨리 건너거나 일단 멈춰 설 의무가 있다. 택시 운전사도 ‘주의 의무’를 게을리 한 책임이 있다.

답: 종도 치료비가 10만 원이라면 택시 운전사는 종도에게 7만 원을 줘야 한다.

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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