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밖으로 샌다… 신용카드 해외 사용액 사상 최대

  • 입력 2007년 8월 25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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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여행객 급증과 원화가치 강세(원화환율 하락) 영향으로 올해 상반기(1∼6월) 한국인의 신용카드 해외 사용액이 반기(半期) 기준으로 사상 최대인 약 2조7000억 원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은행이 24일 내놓은 ‘2분기(4∼6월) 중 신용카드 해외 사용실적’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국내 거주자의 신용카드(직불카드 포함) 해외 사용금액은 15억900만 달러로 분기 기준으로 가장 많았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1% 증가한 것으로 종전 최고치였던 올해 1분기(14억500만 달러)보다도 7.4% 늘어난 규모다.

이에 따라 상반기 해외 신용카드 사용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6% 늘어난 29억1400만 달러(약 2조7000억 원)로 역시 반기 기준 최대치를 경신했다.

2분기 중 해외에서 신용카드를 사용한 인원은 234만8000명으로 39.3% 늘었지만 1인당 평균 사용금액은 643달러로 5.9% 감소했다.

한은은 “원-달러 평균 환율이 지난해 2분기 950.41원에서 올해 2분기 929.26원으로 하락하면서 신용카드 해외 사용액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카드 종류별로는 신용카드가 12억1900만 달러로 80.7%, 통장 잔액 범위에서 사용 가능한 직불카드가 2억9100만 달러로 19.3%를 차지했다.

한편 비거주자의 2분기 신용카드 국내 사용금액은 5억79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2.7% 감소했고 사용자 수도 125만1000명으로 11.9% 줄었다.

김상수 기자 s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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