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보등 記協 36개 지회장, 취재제한 조치 반대 성명

  • 입력 2007년 8월 24일 03시 00분


36개 중앙 언론사 소속 기자 대표들이 정부의 ‘취재지원시스템 선진화 방안’을 5공화국식 언론 통제라며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본보를 비롯해 조선일보, 중앙일보, 연합뉴스, 한겨레신문, KBS, MBC, SBS 등 기자협회에 소속된 36개 주요 언론사 지회장들은 23일 ‘정부의 취재제한 조치에 대한 우리의 입장’이란 제목의 공동성명서를 통해 “공무원을 취재할 때 공보관실의 허락을 받도록 한 조치와 기사송고실을 정부 부처의 본관 건물이 아닌 별관에 배치한 뒤 본관 출입 통제, 국정홍보처가 일괄적으로 각 부처 기자등록 상황을 총괄하는 기자등록제 강행은 공무원들의 취재 기피를 부채질할 우려가 높기 때문에 즉각 철회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정부부처의 출입증으로 해당부처 별도 제한 없이 출입 △각 부처 기사송고실 이전 조치는 해당 출입기자들의 동의를 받아 추진 △공무원 접촉 시 홍보부서 사전허락제 철회 △정부의 기자 일괄 관리제 재고를 요구했다.

김윤종 기자 zoz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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