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독 우디 앨런, LA오페라 연출한다

  • 입력 2007년 6월 22일 15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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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요커 영화감독 우디 앨런이 로스앤젤레스에서 오페라 연출을 맡는다.

LA오페라의 총감독인 플라시도 도밍고는 21일 우디 앨런이 2008년 9월 LA오페라의 연출을 맡는다고 밝혔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앨런은 LA오페라의 2008~2009년 시즌 오프닝 공연을 연출하게 되는데 앨런으로서는 첫 오페라 연출이다.

앨런은 이날 발표문을 통해 "내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전혀 모른다"면서 "그러나 내가 능력이 없다고 해서 하고 싶은 일에 뛰어드는 것을 주저한 적은 없다"고 의욕을 보였다.

앨런은 푸치니의 오페라 '일 트리티코(3부작)' 중 '잔니 스키키'를 연출할 예정이다. LA오페라는 앨런 외에 '엑소시스트'를 만든 윌리엄 프리드킨 감독을 고용, '일 트리티코'의 '일 타바로(외투)'와 '수오르 안젤리카'를 연출하게 할 계획이다.

도밍고는 자신이 영화감독들로 하여금 오페라를 연출하도록 요청해왔으며, 우디앨런이 수락하기까지 4년이 걸렸다고 밝혔다. '잔니 스키키'는 중세 피렌체를 무대로 펼쳐지는 푸치니의 유일한 코미디로 프리드킨 감독은 "우디 앨런이 '잔니 스키키'를 연출하는 것은 천생연분과도 같은 것"이라고 밝혔다.

우디 앨런은 '돈을 갖고 튀어라' '바나나 공화국' '브로드웨이를 쏴라' '마이티아프로디테' '에브리원 세즈 아이 러브 유' 등 코미디 영화에서 탁월한 재능을 발휘해왔으며, 윌리엄 프리드킨은 '엑소시스트'와 함께 '굿 타임스' '프렌치 커넥션' '늑대의 거리' '가디언' '탈옥자들' 등을 선보인 중견 감독이다.

디지털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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