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牛)테크’ 테이 “소가 사랑(?)만 하고 결실 못맺어”

  • 입력 2007년 6월 18일 10시 50분


소(牛)로 재테크를 하는 가수 테이가 소들이 결실(?)을 맺지 못해 아쉬워하고 있다.

테이는 15일 오후 케이블채널 MTV 정선희의 ‘써니사이드’ 녹화에 참석해 “작은 아버지가 목장을 운영하시는 데 소로 재테크를 하고 있다. 그런데 소들이 ‘사랑’만 하고 결실을 맺지 않는다”며 “송아지를 낳아줘야 하는데...”라고 말해 녹화장을 뒤집어놓았다.

이날 발언은 정선희가 6월 하순부터 일본에서 공연을 갖는 테이에게 일본에서 소몰이 창법을 잘 보여주길 바란다고 말했다가 갑작스레 화제가 바뀌면서 나왔다.

테이는 “한미 FTA로 소값이 반토막이 날 지경”이라며 농장주의 심정에서 안타까움을 표시한 뒤 “소들을 집에서 가둬 키우니 문제”라고 말했다. 방임형으로 키워 자유로운 사랑을 나눠야 결실을 쉽게 맺을 수 있다고 나름의 해법도 덧붙였다.

테이는 데뷔 시절부터 소를 사둬 작은 아버지가 운영하는 목장에 맡기는 형식으로 재산을 불리고 있다. 주식, 펀드, 부동산 등은 거들떠보지도 않는다. 지금까지 송아리 2마리 이상이 태어나 “은행 이자보다 이익이 크다”며 들뜬 표정을 지었으나 최근 암소의 부진과 한미FTA라는 암초를 만난 셈이다.

한편 이날 테이는 올해 3월 1일 같은 방송에서 밝힌 학창시절 자신이 그린 누드화를 판 일화에 대해 “역동적은 나신은 아니었다. 입체감 있게 색감을 입혔고 명암에 따라 색이 달랐다”고 해명했다.

방송은 20일 밤 12시.

[화보]제이 테이 출연한 MTV ‘써니사이드’ 녹화 현장

스포츠동아 정기철 기자 tom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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