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64%가 "아나운서도 연예인"

  • 입력 2007년 6월 17일 15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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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아나운서의 정체성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10대 시청자 과반수는 아나운서를 연예인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서치 전문회사 엠브레인이 최근 10대 이상 남녀 550명에게 '아나운서도 연예인이라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진 결과 10대들의 63.6%가 '그렇다'고 대답했다.

20~40대 응답자들은 '그렇다'의 비율이 40%대였으며, 50대 이상 응답자는 31.8%였다.

전체 응답자 중 '그렇다'라고 대답한 비율은 46.1%였다.

최근 아나운서들이 다양한 오락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것에 대해서는 전체 응답자의 76%가 '찬성'이라고 답했다. 역시 10대 응답자의 찬성 비율이 85.5%로 가장 높았다.

찬성 이유로는 '프로그램이 다양해지는 만큼 방송인의 역량이나 성격도 다양해질 수밖에 없다'는 응답이 43.3%로 가장 많았다. 이어 '스타 아나운서를 통해 방송의 질이 높아진다면 허용하는 것이 낫다'는 응답이 27.3%였다.

반대 이유로는 '아나운서 본연의 역할에 소홀해질 수 있다'(60.6%)가 가장 많았다.

한편 '프리랜서를 선언한 아나운서도 계속 아나운서라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는 '그렇다'가 55.5%, '아니다'가 44.5%로 답이 갈렸다.

또한 프리랜서로 전향한 아나운서의 이미지를 묻는 질문에 20.7%가 '더 좋아졌다'고 답했으며 24.5%는 '더 나빠졌다'고 응답했다.

조사 관계자는 "조사 결과를 보면 아나운서와 연예인 사이에서 시청자들이 혼란을 느낄 수 있다"며 "다양한 프로그램 출연에 찬성한다는 의견이 높은 것은 그만큼 기대도 높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아나운서들이 이에 부응하는 역할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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