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구경 실컷 하시죠…화폐금융박물관 새 단장

  • 입력 2007년 6월 15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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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상평통보가 가득 찬 돈 궤짝도 구경하고, 꿈에 그리던 돈방석에도 앉아 보고, 거금 1억 원과 3억 원의 돈다발도 직접 들어 본다.

돈에 관한 모든 것을 즐길 수 있는 곳, 서울 중구 남대문로 한국은행 화폐금융박물관. 어린이와 가족 관람객으로 북적이는 이 박물관이 최근 전시공간을 확장해 새로 개관했다.

추가된 전시 공간은 상평통보의 이모저모를 소개한 상평 아트갤러리, 1억 원 등 거액의 돈다발을 들어 볼 수 있는 한국은행 금고 모형 전시실, 돈을 만드는 기기를 모은 화폐기기실, 금과 관련된 역사와 이야기를 보여 주는 금과 화폐실, 전 세계의 화폐를 동영상으로 보여 주며, 각각의 화폐에 손을 대면 관련 정보가 나오도록 한 U(Ubiquitous)머니 테이블 코너 등. 복도에는 못쓰는 지폐를 갈아서 만든 의자를 배치해 돈방석에 앉는 쾌감을 제공하고 있다.

또 ‘화폐로 만나는 미술과 과학’ 특별전도 10월 28일까지 연다. 이탈리아의 화가 레오나르도 다빈치, 부오나로티 미켈란젤로, 벨기에의 화가 르네 마그리트, 영국의 과학자 아이작 뉴턴과 조지스티븐슨, 일본의 과학자 노구치 히데요 등 화가와 과학자를 도안으로 사용한 각국 화폐 40여 점을 전시한다.

화가가 나오는 화폐는 세련된 색상과 디자인을 지니고 있다.

특히 마그리트가 등장하는 벨기에 화폐는 마그리트 작품의 특징을 함축적으로 표현해 매력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월요일과 공휴일 휴관. 무료. 02-759-4881∼2

이광표 기자 kp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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