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리수 시집간다…5살 연하 래퍼와 5월 결혼

  • 입력 2007년 2월 22일 03시 00분


‘트랜스젠더’ 연예인으로 화제를 모았던 하리수(32·사진) 씨가 5세 연하 래퍼 정영진(27) 씨와 5월 19일 서울 서초구 반포동 센트럴시티 밀레니엄홀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2003년 같은 소속사에서 만난 두 사람은 온라인 게임을 통해 가까워졌으며 2005년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 정 씨는 ‘미키 정’이란 예명으로 하 씨의 음반에 래퍼로 참여해 왔다. 두 사람은 지난해 말 서울의 한 음식점에서 양가 상견례를 하고 결혼을 준비해 왔다. 하 씨는 24일 센트럴시티에서 열리는 자신의 생일파티 겸 팬미팅에서 결혼 소식을 발표할 예정이었다. 현재 결혼 시간과 신혼여행 계획은 협의 중이며 두 사람은 결혼 후 하 씨의 소원대로 아이를 입양해 키울 예정이다.

하 씨는 “결혼을 결정하기 전 시어머니, 시아버지가 허락해 주실까 고민도 많았고 두려움도 컸다”며 “하지만 흔쾌히 며느리로 받아들여 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2001년 한 화장품 광고 모델로 데뷔한 하 씨는 국내 트랜스젠더 연예인 1호로 알려졌으며 가수, 영화배우, MC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 왔다.

김범석 기자 bsis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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