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컷의 감동’ 50년 현장사진 걸작 한자리에…세계보도사진 특별전

  • 입력 2007년 1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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굶주린 소년과 선교사

(우간다 카라모자, 1980년 4월 / 마이클 웰스, 영국)

아프리카 동부 내륙에 위치한 우간다는 1962년 독립 이후 끊임없는 종족 간 분열과 내전에 시달렸다. 1970년대 초부터는 농업과 광업, 공업 생산량이 모두 급감해 1980년대 중반까지 심각한 경제적 어려움을 겪었다. 웰스 씨가 이 사진을 찍은 것은 1년 전 탄자니아군 침략의 여파로 많은 국민이 고통 받고 있을 때였다. 그는 “기아(飢餓)로 죽어가는 사람들을 찍은 사진으로 상을 받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며 유감을 표했다.

세계보도사진 특별전 내달 9일~3월12일

프레스센터 1층 서울갤러리
1955~2004년 대상作 전시

보도사진의 힘은 현장의 숨결에서 나온다. 반짝이는 한순간을 프레임에 담기 위해 오늘도 사진기자들은 전 세계의 현장을 누빈다.

다음 달 9일부터 3월 12일까지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 1층 서울갤러리에서는 지난 50년간 현장의 기록을 모은 세계보도사진 특별전 ‘존재 그대로의 사실(Things as they are): 세계를 놀라게 한 진실들’이 열린다.

본보와 이 행사를 공동으로 주최하는 세계보도사진재단은 1955년 네덜란드 왕실의 후원으로 설립돼 해마다 세계보도사진전을 개최해 우수작을 선정하고 있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1955∼2004년 대상 수상작과 함께 한국 현대사의 현장을 담은 사진 등 모두 20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사진통신사 ‘매그넘(MAGNUM)’을 창설한 고(故)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 등 저명 사진가들이 포착한 ‘역사적 찰나’를 확인할 수 있다. 본보는 관련 사진을 시리즈로 소개한다. 문의 02-2020-0859

▶세계보도사진 특별전 ‘존재 그대로의 사실’ 홈피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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