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사회]日총체적 위기 직면…‘멸망하는 국가’

  • 입력 2006년 10월 21일 02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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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망하는 국가/다치바나 다카시 지음·이언숙 옮김/464쪽·1만8000원·열대림

제1회 시바 료타로(司馬遼太郞)상 수상자 다치바나 다카시(立花隆) 씨가 한 신문사의 웹사이트에 2005년 3월부터 2006년 2월까지 연재한 칼럼을 모은 책.

저자는 야스쿠니(靖國)신사 문제, 평화헌법 존폐 문제, 불법 정치자금과 연관된 라이브도어 사건 등을 다루면서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 집권 이후 일본이 정치 사회적으로 총체적 위기에 빠져 있다고 경고한다.

특히 한국과 중국을 상대로 외교전(外交戰)을 일으킨 야스쿠니신사 참배 문제에 대해 저자는 어리석은 고집으로 국익을 해쳤다며 강하게 비판한다. 민영화를 둘러싼 우정사업본부 개혁이나 일본 재무장에 대해서도 일본 내에서 많은 지지를 얻었지만 저자는 의도가 순수하지 않은 ‘규칙 파괴’라고 지적한다.

유성운 기자 polari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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