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나온 책]학술·교양

  • 입력 2006년 9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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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말 일제의 한국침략사연구(조항래 지음·아세아문화사)=항일독립운동사를 전공한 조항래 전 숙명여대 교수가 1960∼1990년대까지 발표한 개항기 일제의 한국침략사에 대한 발표 논문 8편을 새롭게 가다듬어 책으로 엮었다. 1881년 조선에서 일본으로 파견한 신사유람단이 조선의 대외인식 변화에 어떤 영향을 줬는지, 같은 해 결성된 일본 국수주의 낭인단체 겐요샤(玄洋社)가 어떻게 한국 침략의 첨병 노릇을 했는지 등의 내용이 광범위한 일본의 1차 사료를 바탕으로 세밀하게 분석돼 있다. 2만8000원.

◆로빈슨 크루소의 사치(박정자 지음·기파랑)=현대사회 소비문화를 연구해 온 저자가 현대성의 정경, 즉 인간의 욕망과 소비, 유행과 광고의 내면을 들여다보았다. 팝 아트 작가들의 작품을 분석해 현대인의 욕망을 들여다보는 시도가 인상적이다. 1만2000원.

◆대한제국은 근대국가인가(한영우 등 지음·푸른역사)=대한제국 근왕세력의 핵심이 양반이 아닌 중인 서얼 평민 출신이었으며, 황실 재정이 3년 사이에 20배가 늘었고 그 지출의 40%가 군비에 이를 만큼 부국강병책을 추진했다는 연구 성과가 담겨 있다. 1만6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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