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개국 1만명 “우리는 하나다”… 순천 세계잼버리 9일 개막

  • 입력 2006년 8월 9일 03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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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부터 전남 순천 청소년수련소에서 열리는 제2회 국제패트롤잼버리에 참가하는 스카우트 대원들이 8일 숙영 준비를 하기 위해 텐트와 짐 꾸러미를 들고 삼삼오오 캠핑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순천=박영철
9일부터 전남 순천 청소년수련소에서 열리는 제2회 국제패트롤잼버리에 참가하는 스카우트 대원들이 8일 숙영 준비를 하기 위해 텐트와 짐 꾸러미를 들고 삼삼오오 캠핑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순천=박영철
《세계 스카우트 운동 100주년을 기념하는 국제패트롤잼버리가 9일부터 14일까지 전남 순천시 서면 운평리 순천청소년수련소 일대에서 열린다.》

‘잼버리(jamboree)’는 국가 단위의 야영대회를, 패트롤(patrol)은 우리말로 반(班·스카우트 활동이 이뤄지는 7명 안팎의 소그룹)을 뜻한다.

‘세계는 하나’(One World One Promise)라는 주제를 내건 이번 행사에는 아프가니스탄 캄보디아 타지키스탄 방글라데시 예멘 짐바브웨 탄자니아 등 아시아 아프리카 저개발지역 청소년들이 특별히 초청돼 잼버리를 함께 즐기게 된다.

13∼18세(중고교생 연령층)의 전 세계 50개국 스카우트 단원과 지도자 그룹 등 1만여 명 외에도 전국에서 선발된 소년소녀 가장과 소년원생 장애우 등 평소 스카우트 단원으로 활동해 오지 않은 소외계층 청소년 100여 명도 참가하는 등 더욱 내실을 기했다.

이번 행사는 9일 오후 8시 개영식을 시작으로 생존 체험, 야외 취사, 나침반 사용법 등 스카우트 본연의 도전 및 모험 활동 말고도 육상 수상 갯벌 등에서 각종 스포츠와 민속놀이가 펼쳐지는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5박 6일간 일정으로 진행된다.

또한 순천 선암사와 보성 녹차밭 고인돌공원 등 주변 명소와 포스코 광양제철소 및 컨테이너부두 등 현지 견학활동도 함께 이어진다.

한국스카우트연맹 이원희 총재는 “스카우트 운동 100주년을 맞아 열리는 이번 대회는 세계 청소년에게 남도 문화를 소개하는 기회가 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인간미 넘치는 리더를 길러 내는 대회가 되도록 내실 있게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스카우트연맹과 공동으로 이 행사를 주최하는 순천시 측은 “남도 문화의 여러 유적과 지역적 특성을 고려한 다양한 과정과 활동을 통해 청소년들이 우정을 나누는 잼버리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화보]50개국 1만명 “우리는 하나다”

순천=김 권 기자 goqu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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