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태극기~' 기록깼다… 개봉 3일만에 100만 돌파

  • 입력 2006년 7월 29일 2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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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괴물’(감독 봉준호)이 정식개봉 이틀 만에 관객 100만명 돌파라는 ‘괴력’을 발휘하며 한국 영화사의 최단기 흥행 신기록을 세웠다.

28일 배급사 쇼박스에 따르면 지난 26일 전야제를 거쳐 27일 정식 개봉한 ‘괴물’이 28일까지 전국 108만7942명(서울 32만4454명)의 누적 관객을 기록했다.

‘괴물’은 전야제에서 15만1486명, 27일 전국 44만9500명(서울 12만9784명), 28일 전국 48만3456명(서울 14만890명)이 관람했다.

이는 지난 2004년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의 100만명 관객동원 보다 하루 빠른 기록이다.

‘괴물’은 개봉 첫날 기록역시 ‘태극기 휘날리며’의 35만 기록보다 앞섰다.

특히 ‘괴물’의 100만 기록은 전국적인 집중 호우에도 불구하고 주말이 되기 전 세워진 것이어서 주목된다. ‘태극기 휘날리며’는 토요일, ‘실미도’와 ‘왕의 남자’는 일요일에 각각 100만 관객을 돌파했었다.

봉준호 감독이 연출을 맡은 영화 ‘괴물’은 한강에 나타난 괴물에게 딸을 잃은 가족의 눈물겨운 사투를 그린 작품으로 총 110억 원의 제작비가 투입됐다.

한편 ‘괴물’은 지난 5월 칸 국제영화제 필름 마켓에서 세계 10여 개국에 수출계약을 했으며 국내 개봉 후 아시아와 미국, 영국, 프랑스 등 북미 유럽 지역에서 개봉 될 예정이다.

구민회 동아닷컴 기자 dann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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