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서울국제도서전]책과 예술의 즐거운 만남…‘북 아트’

  • 입력 2006년 6월 1일 03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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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아트(Book Art)의 매력을 느껴보세요!’

‘책’과 ‘예술’이 만나는 북 아트. 서울국제도서전에서는 ‘2006 서울국제북아트전’도 함께 열린다(02-732-5365).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의 눈도 즐겁게 할 만한 다양한 북 아트 작품이 전시된다.

올해 서울국제북아트전은 12개국에서 참여한 52개 부스로 마련돼 코엑스 인도양 홀의 4분의 1 정도가 북 아트 관련 특별 전시 부스들로 채워진다. 서울국제북아트 신인공모전의 대상 수상작인 중국의 북아티스트 리춘메이 씨의 작품 ‘888’을 비롯한 당선작들도 전시된다. 외국작가 특별전으로 마련된 영국의 북아티스트이자 ‘메이킹 북’의 저자 폴 존슨 씨의 부스도 가볼 만하다.

이와 함께 한국과 영국의 어린이들이 만든 북 아트 작품을 전시하는 ‘어린이북아트 특별전’도 열린다.

행사 기간 내내 펼쳐지는 ‘무료 북 아트 체험 이벤트’는 아이들이 책을 직접 만들어 보는 즐거움을 맛볼 수 있는 행사다. 오후 1시에 개막하는 행사 첫날을 제외하고는 매일 오전 10시부터 시작해 오후 5시까지 펼쳐진다.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나만의 책’을 만드는 즐거움은 바로 북 아트의 매력이기도 하다.

이번 행사 기간에는 하루에 두 가지씩 총 5종류의 북 아트 만들기가 진행된다. 판화 북, 팝업 북, 막대 북, 아코디언 북 만들기와 한지 뜨기 등 기본적인 북 아트 기법들을 이용해 직접 책을 만들어 볼 수 있다. 만들기 재료 등도 모두 무료로 제공되며 권당 10분에서 15분 소요된다. 초등학교 저학년이면 따라할 수 있는 북 아트들이다. 물론 어른들도 참여할 수 있다.

서울국제북아트전을 주최하는 한국북아트협회 고수진 사무국장은 “책을 직접 만들어 보는 체험을 통해 아이들이 책과 친숙해질 수 있다”며 “북 아트 교육은 아이들의 예술적인 표현과 글쓰기를 하나의 활동으로 아우를 수 있는 통합 교육”이라고 말했다.

북 아트에 대해 좀 더 알고 싶은 사람이라면 6월 3∼6일 열리는 북 아트 세미나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국내외 저명 북 아티스트가 들려주는 북 아트 이야기’라는 제목으로 열리는 이 세미나에서는 ‘북 아트란 무엇인가’(3일, 임헌우 계명대 시각디자인과 교수) ‘어린이를 위한 북 아트 그리고 글쓰기’(4일, 북 아티스트 폴 존슨), ‘북 아트의 어제 현재 그리고 미래’(5일, 북 아티스트 데이비드 페리) ‘북 아트를 위한 판화이야기’(6일, 판화가 박광렬) 등이 논의된다. 참가비는 무료.

이 세미나와는 별도로 이번 북 아트전에 참가한 북 아트 교육 단체인 ‘책 만들며 크는 학교’는 유료 북 아트 워크숍을 마련했다. ‘폴 존슨과 함께하는 어린이 북 아트’는 3일(유아 대상), 4일과 9일(초등학생 대상) 총 3일 동안 열린다. 3일에 열리는 유아를 위한 북 아트 워크숍은 보호자 1인이 함께 참여해야 한다. 이 밖에 교사와 부모를 대상으로 한 폴 존슨 씨의 워크숍 ‘어린이 북 아트의 실제 활동’도 3일(유아교육), 5일(초등교육) 이틀 동안 열린다. 5만∼7만 원. 20∼40명을 선착순 마감한다. 02-765-2547

강수진 기자 sjk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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