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행사에는 2대 소장을 지낸 이이화 서원대 석좌교수를 비롯해 김정기 제주교대 총장, 이인호 명지대 석좌교수, 유홍준 문화재청장, 이만열 국사편찬위원회 위원장, 임헌영 민족문제연구소장, 박원순 변호사 등이 참석했다.
창립 멤버였던 임헌영 씨는 “20년 전 당시의 문제아란 문제아들이 다 모였을 때는 그저 징역이나 안 살면 좋겠다고 했는데 지금은 그 문제아들이 대부분 대학교수로 현직을 하나씩 차지하고 있으니 세상 참 많이 바뀌었다는 것을 실감한다”고 말했다.
한편 마지막 건배의 축사를 맡은 이인호 석좌교수는 “역사학이 아닌 다른 학문의 연구자들이 빠지기 쉬운 추상성의 오류를 범하지 말고 처음 연구소를 시작할 때의 정신의 손상 없이 연구활동이 이뤄지기를 기원한다”고 뼈있는 충고를 했다.
권재현 기자 confett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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