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49기 국수전… 깊은 삭감

  • 입력 2006년 2월 10일 03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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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하귀 정석은 수많은 길이 있고 백 14도 그중의 하나다. 달리 둔다면 참고 1도 백 1로 뻗는 수가 있다. 흑 8까지 서로 불만 없는 진행.

이 정석에선 흑 21을 기억해 둬야 한다. 실리에 연연하지 않고 흑 21처럼 한발 물러서서 선수를 잡는 것이 긴요하다. 또 흑 25가 적절한 타이밍. 만약 백이 ‘가’로 받으면 뒷날 흑 ‘나’로 막는 수가 성립하고 실전처럼 백 26에 두면 ‘다’로 밀어 가는 수에 힘이 생긴다.

흑 27로는 참고 2도 흑 1로 하변을 키울 수도 있다. 그러면 백 2, 4가 예상되는데 이건 흑 백 모두 겁나는 진행이다. 흑 27은 승부를 길게 끌고 가자는 뜻이다.

이제 초점은 하변 흑 세력을 어느 선에서 삭감하느냐는 것. 검토실은 백 30에 대해 “좀 깊다”고 우려하고 있었다.

해설=김승준 9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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