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빔 예쁘게 차려입고 미술관 나들이 어떨까

  • 입력 2006년 1월 25일 03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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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현대미술전에서 선보이는 로베르토 마타 작 ‘아메리카의 탄생’(1952년).
칠레현대미술전에서 선보이는 로베르토 마타 작 ‘아메리카의 탄생’(1952년).
가족끼리 미술 전시를 둘러보는 것도 대중화되는 추세다. 전시 관람은 딱히 시간제한이 없고 서로 담소를 나누면서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권할 만하다. 이번 설 연휴에는 문을 여는 미술관이나 갤러리가 많다.

▽과천 국립현대미술관=30일이 휴관 월요일임에도 개관한다. 설 연휴 중 한복 입고 입장하면 상설전과 기획전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소장 작품 상설전 이외에 작가이자 평론가였던 김영주(1920∼1995) 화백 작품전이 열리고 있으며 칠레현대미술전도 열린다. 02-2188-6000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연말연시 복을 기원하고 잡귀를 쫓는 세화(歲畵)를 현대식으로 풀이한 전시 ‘세화견문록(歲畵見聞錄)’전이 열리고 있다. 전통과 현대를 잇는 미술가 16명의 회화, 설치, 조각, 영상, 디자인, 사진 작품 70여 점을 모았다. 02-580-1300

▽인사아트센터=서울 종로구 관훈동 전관에서 가나아트갤러리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공동 개최해 작가와 연구실, 기업 30여 개, 100여 명이 참여한 로봇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백남준의 비디오아트 작품부터 국내 최초 인간형 로봇인 ‘휴보’까지 훑은 전시로 층마다 안내요원들이 전시 내용을 설명해 준다. 02-720-1020

▽아르코미술관=서울 동숭동 대학로 아르코미술관에서 국내 설치작가 1세대인 양주혜 씨가 25년간의 작업 세계를 중간 결산하는 전시회를 열고 있다. 02-760-4598

▽덕수궁미술관=고궁 관람과 함께 미술관도 들를 수 있다. 서구의 입체주의 양식이 20세기에 아시아 각국에 어떻게 알려지고 수용됐는지를 볼 수 있는 ‘아시아의 큐비즘’전이 열린다. 02-2022-0613

▽서울시립미술관=원로 한국화가 박노수 화백의 작품 50여 점이 1층에서 전시되고 있다. 12세 이하는 무료, 24세 이하 300원, 25세 이상 700원. 2, 3층에는 야수파 작가들의 작품을 모은 ‘마티스와 불멸의 색채화가들’전이 열리고 있다. 02-2124-8928

허문명 기자 angelhu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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