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박물관 15일 개관 5주년]다양한 기념행사

  • 입력 2005년 12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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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우리 이야기다”강원 원주시 삼육중 3학년 학생들이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로 신문박물관을 찾아 신문 1면을 직접 만들어 보는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김재명 기자
“와~ 우리 이야기다”
강원 원주시 삼육중 3학년 학생들이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로 신문박물관을 찾아 신문 1면을 직접 만들어 보는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김재명 기자
“자신만의 신문을 직접 만들어 보세요.”

한국 유일의 신문 사료관인 신문박물관이 15일로 개관 5주년을 맞는다. 서울 종로구 세종로 동아미디어센터 3, 4층에 자리 잡고 있는 신문박물관은 관람객이 신문을 직접 만드는 ‘나도 신문기자’ 프로그램 등 다양한 기념행사를 선보인다.

‘나도 신문기자’ 프로그램은 관람객이 600자 이상의 기사와 사진을 준비해 오면 신문 편집 조판기로 실제 신문 1면과 똑같이 만들어 주는 행사. 21일까지는 무료이고 이후에는 2000원의 실비를 받는다.

기사와 사진을 많이 가져올수록 자신이 원하는 신문을 더 알차게 만들 수 있다.

사진을 미리 e메일(newspaper@presseum.or.kr)로 보낼 수 있고 현장에서 직접 찍을 수도 있다. 행사 기간 중 합성사진과 사진설명만으로 신문을 만들어 주는 기존의 ‘신문제작코너’도 전과 같이 운영된다.

15∼18일 신문박물관을 방문하면 누구든지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또 이 기간에 평일 가족 입장객 중 매 10번째, 주말에는 매 50번째 가족에게 ‘스펀지’나 ‘비타민’ 등 동아일보사가 발간한 책과 소정의 기념품을 선사한다.

생일 기념일 축하일 등 생애에서 가장 기억하고 싶은 날의 아름다운 모습을 담은 기념신문도 제작해 준다. 기사제목, 부제목, 사진, 사진설명, 연락처 등을 e메일로 보내면 추첨을 통해 30명을 선정한 뒤 신문을 만들어 액자로 제작해 준다.

당첨자는 20일 신문박물관 홈페이지(www.presseum.or.kr)를 통해 발표한다.

또 방학을 맞아 초등학교 4∼6년생을 대상으로 ‘어린이 기자 체험교실’을 3차례 운영한다. 신문 제작 방법과 기자의 취재활동에 대해 배우고 동아일보 편집국과 인쇄시설 등을 견학한다. 직접 취재한 내용으로 신문을 만들어 보기도 한다. 매회 정원은 30명.

이 밖에 신문지를 이용한 만들기 교실도 운영한다. 방학 중 토요일 낮 12시, 오후 2, 4시 등 3차례에 걸쳐 30명씩을 대상으로 한다.

신문박물관 이현정 연구원은 “신문박물관은 인터넷에 익숙한 젊은 세대가 종이신문과 문자로 된 미디어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산 체험장”이라고 말했다. 개관 시간 화∼일요일 오전 10시∼오후 6시. 02-2020-1830

서정보 기자 suhchoi@donga.com

■ 신문박물관은

신문박물관은 5000여 점의 신문 관련 유물과 자료를 소장한 국내 최초이자 유일의 박물관이다. 국내 최초의 신문인 한성순보 창간 이후 117년 만인 2000년 12월 15일 문을 열었다. 신문박물관은 세계적으로도 드문 편. 독일 아헨의 국제신문박물관을 비롯해 미국 버지니아 주 알링턴의 뉴지엄, 일본 요코하마의 일본신문박물관 등 한 손 안에 꼽을 정도다.

신문박물관은 신문역사관(3층)과 기획전시관 및 미디어영상관(4층)으로 구성돼 있다.

전시 중인 역사적 자료로는 한성순보 독립신문 황성신문 매일신문 등 구한말 신문의 실물을 비롯해 동아일보 중앙일보 한겨레 문화일보의 창간호, 호외 등이 있다.

또 세계 70여 개국 신문 100여 종, 구한말 대한매일신보사에 걸린 태극기, 신문에 실린 만화 삽화의 원화, 일제 강점기부터 최근까지의 광고 지면도 선보이고 있다. 과거 쓰였던 납 활자와 윤전기, 사진 송수신기, 외신기사를 받을 때 쓴 텔레타이프 등 제작 관련 장비도 볼 수 있다.

관람료는 대학생 이상 3000원, 초중고교생 2000원이며 가족이나 단체는 할인된다.

20명 이상의 단체관람은 직원이 직접 관람 안내 서비스를 해준다. 02-2020-1830, 1850

서정보 기자 suh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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