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고]원로 한학자 정향 조병호옹 별세

  • 입력 2005년 9월 5일 03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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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로 한학자이자 서예가 정향 조병호(靜香 趙柄鎬·사진) 옹이 3일 대전 건양대 종합병원에서 별세했다. 향년 92세. 고인은 1939년 조선미술전람회(선전) 서예 부문에 입선했으며 1979, 1992년 중국 서법학회 초청으로 중국 고궁박물관, 역사박물관에서 전시를 갖기도 했다. 교도소 수감자들을 대상으로 한학과 서예를 가르치기도 한 고인은 단군 숭모를 위해 1956년 사재를 털어 고향인 충남 청양군 정산면에 단제묘(檀帝廟)를 짓기도 했다.

1993년에는 10억 원대 전 재산을 대전대에 기증해 대전시민문화상을 받기도 했다. 유족은 부인 이준(95) 씨와 아들 조한복 씨 외 6남 2녀. 발인은 5일 오전 8시 30분. 장지는 충남 청양군 정산면 덕성리 선산. 011-240-1504, 042-544-4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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