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혜경 前국정홍보비서관, 세번째 시집 ‘캣츠…’ 펴내

  • 입력 2005년 8월 15일 03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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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혜경(盧惠京·47·여·사진) 전 대통령국정홍보비서관이 청와대를 떠나 본업인 ‘시인’으로 돌아간 지 한 달여 만에 최근 세 번째 시집 ‘캣츠 아이’를 펴냈다.

1999년부터 2003년까지 틈틈이 써 두었던 시 50여 편을 모아 펴낸 이번 시집은 ‘나와 다른 것과 타인에 관한 관용’을 강조하고 있다.

흔히 묘안석(猫眼石)으로 불리는 캐츠 아이는 잡티가 있으면 빛을 잃는 여느 보석과 달리 이물질이 원석 안에 들어가 응축돼야만 빛띠를 형성하는 특징을 갖고 있다.

묘안석처럼 세상을 비추는 화려한 빛을 내기 위해서는 다른 존재와 섞이기 위한 관용과 인내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게 이번 시집의 화두다.

노 전 비서관은 “관용과 인내의 의미에서 보면 캐츠 아이는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이 말하는 대연정의 뜻과도 통한다”고 말했다.

참여시인으로 유명세를 얻은 노 전 비서관은 ‘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노사모)’ 출신으로 지난해 8월부터 1년 정도 청와대에서 근무했다.

김정훈 기자 jng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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