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포토 라이프]“남한 적응훈련 끝났어요” 外

구례=연합

▼북한 반달곰 “남한 적응훈련 끝났어요”▼

“이제 ‘지리산 반달가슴곰’으로 불러 주세요.”

1일 전남 구례군 토지면 문수리 계곡에 있는 자연적응훈련장에서 북한산 반달가슴곰 1마리가 나무에서 놀고 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4월 북한중앙동물원에서 남북 동물 교류의 일환으로 들여온 반달가슴곰 8마리를 보살피다 이날 방사 행사를 가졌다. 반달가슴곰은 훈련장 바깥 세상으로 나가야 하지만 아직은 정든 나무를 떠나기 싫은 듯하다.

▼시시한 종영 “영화계 개런티 파동”▼

황금기를 맞았다는 평가 속에서도 ‘속빈 강정’ 소리를 들어온 한국 영화계가 스타와 영화 제작자의 갈등으로 시끄러웠다. ‘충무로의 파워 맨’ 강우석 감독이 거액 개런티를 요구하는 대표적인 배우로 실명을 거론한 최민식(왼쪽) 송강호가 지난달 29일 기자 회견을 하고 있다. 이 갈등은 강 감독의 ‘재빠른’ 사과와 두 배우의 수용으로 수면 밑으로 가라앉았지만 진행형이라는 게 중론이다.

▼아인슈타인展“타임터널 신기해요”▼

1일 서울 종로구 국립 서울과학관 특별전시장에서 개막된 아인슈타인 특별전을 찾은 관객들이 타임터널을 지나고 있다. 올해는 아인슈타인 서거 50주년이자 그의 천재성이 드러난 특수상대성 이론 발표 100주년이 되는 해이기도 하다. 아인슈타인은 혀를 내민 익살스러운 표정과 함께 과학과 문화의 아이콘으로 살아 있다. 전시는 내년 2월까지 같은 장소에서 개최된다.

▼윔블던 우승 비너스 윌리엄스 원더풀!▼

‘흑진주 자매’의 언니 비너스 윌리엄스(25·미국)가 3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윔블던 테니스 여자단식 결승에서 린제이 데이븐포트(29·미국)를 꺾고 우승한 뒤 기뻐하고 있다. 윌리엄스는 윔블던 사상 가장 낮은 14번 시드 배정자로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2000, 2001년에 이어 3번째 윔블던 우승이다. 2시간 45분의 ‘마라톤 승부’는 여자 결승 사상 최장 경기시간 기록이다.

▼아슬아슬 비키니 모델 “날 좀 봐요”▼

‘이런 비키니 어때요.’

한 모델이 2일 브라질 상파울루 패션 위크의 ‘2006 봄여름 컬렉션’에서 비키니를 선보였다. 이 행사의 스타는 영국 출신의 세계적인 모델 나오미 캠벨이었다. 캠벨은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실바 브라질 대통령을 만나고 상파울루 주지사 전용 헬기를 이용하는 등 귀빈대접을 받기도 했다. 캠벨은 주정부측에 흑인 모델의 출연을 늘려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