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전속요리사 3번째 책 출간

  • 입력 2005년 5월 31일 18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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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일가의 비밀은 풀릴까.

지난 2001년까지 13년 간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전속요리사로 활약했던 일본인 후지모토 겐지(58·藤本健二)씨가 김 위원장 주변의 이야기를 담은 3번째 책을 출간한다.

오는 7월말 책을 출간하는 후지모토씨는 30일 일본 언론과 회견에서 "구체적인 내용을 밝힐 수는 없지만 세계가 깜짝 놀랄 만하다"고 밝혔다.

앞서 발간한 책에 실린 사진들로 얼굴이 공개됐음에도 후지모토라는 필명을 쓰고 있는 그는 이날 회견장에도 턱수염을 길게 기르고 스키용 고글을 썼으며 목에 스카프를 두르고 방탄 조끼를 입었다.

"살해될 지도 모른다"고 밝힌 그는 2003년 '김정일의 요리사', 지난해 '김정일의 사생활'이라는 책을 각각 출간했으며 이들 책은 각각 3만4000부와 1만2000부가 팔렸다.

그는 이날 "이번 책은 암과 투병하다 지난해 숨진 것으로 알려진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부인 고영희씨와 두 아들에 대한 보다 구체적인 기억들을 다뤘다"고 소개했다.

그는 특히 "고영희씨는 김정철(23)과 김정운(21) 등 두 아들 중 하나가 성혜림씨의 아들이자 장남인 김정남(33)을 제치고 후계자가 되도록 애썼다"고 주장하면서 김정운이 6살때부터 일본어를 배웠다고 기억했다.

그는 또 북한 요원에 의해 납치됐다가 사망했다고 발표된 일본인 중 한명이 김정일위원장 가족들의 일본어를 지도했다는 소문이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1982년부터 1983년까지 2년 간 요리사로 일했던 그는 1988년 재입국했으며 2001년 4월 김정일 위원장을 위한 최고의 성게를 사러간다며 북한에서 나왔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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