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리어]액자가 있는 풍경…“베갯모를 액자안에”

  • 입력 2005년 5월 1일 19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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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하학적인 부조물에 다양한 색을 칠하고 다시 구워 벽을 장식한 김경미 씨의 작품. 사진 제공 핸드앤마인드
기하학적인 부조물에 다양한 색을 칠하고 다시 구워 벽을 장식한 김경미 씨의 작품. 사진 제공 핸드앤마인드
예술작품을 집안에 어떻게 장식할까?

독립 큐레이터 전명옥(핸드앤마인드 대표) 씨는 “전통자수가 들어 있는 베갯모를 현대적 느낌의 나무액자에 넣어 실내공간을 연출하라”고 권한다.

“요즘 유행하는 인테리어는 전통과 현대의 조화, 리빙과 예술의 믹스로 대표되는 ‘믹스 앤드 매치’(Mix & Match)입니다. 골동품이나 현대적 작품이나 예술작품을 잘 배치하면 집안가구처럼 녹아듭니다.”

전 씨는 ‘2005 홈데코 페어-인테리어 소품전’(4∼6일 서울 코엑스 장보고홀)에서 베갯모의 전통자수를 비롯해 옛 장신구에 달려 있던 옥과 비취 등을 액자에 넣은 작품 30여 점을 선보인다.

이 전시회는 또 도예가 조각가 동양화가 섬유작가 등 예술가로부터 실내장식을 배울 수 있는 기회.

동양화가 이정아 씨의 꽃과 식물이 있는 모노톤 그림과 섬유작가 송계영 씨의 종이로 만든 앤틱 신발은 전통 고가구와 딱 어울리는 작품들.

도예가 임미강 씨는 흙으로 만들어 그림 대신 걸 수 있는 회화도판작업을 선보인다.

김경미 씨는 기하학적인 부조에 다양한 색을 칠해 구워 실내장식으로 벽에 붙였다. 이인숙 씨는 화병에 흙으로 빚어 만든 꽃송이를 꽂아 부조벽걸이 작품으로 만들었다.

‘홈 데코 페어’에서는 인테리어소품전 외에 ‘모로코 인테리어 특별전’과 ‘5월의 꽃다발 기획전’도 열린다. 02-562-4172∼3

김진경 기자 kjk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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