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조계종 총무원장 법장(法長·사진) 스님은 17일 서울 종로구 견지동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불교 국가인 스리랑카에 복지마을을 건립하는 계획을 밝혔다.
현대식 종합복지센터인 복지마을은 5만∼10만 평의 대지에 1500여 평 규모로 세워질 예정이다. 여기에 보육원 10채(각 40평 규모), 양로원 5채(각 30평 규모), 보건소, 사찰(요사채 법당 설법전 등), 운동장, 공원, 컴퓨터실, 작물 재배 터 등이 들어선다. 수용 인원은 고아 100명, 노인 30명 등 130명.
법장 스님은 “이달 중 부지를 확정한 뒤 다음 달에 착공해 2006년 12월 완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법장 스님은 이어 “지진해일 피해지역 의료봉사단 파견을 계기로 상시 구호봉사단을 결성해 국내외 재해지역에 파견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자비나눔기금’(가칭)을 설립해 불자(佛者)들의 기부문화 확산과 자원봉사 참여를 적극 유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자비나눔기금’은 국내외 재난, 기아, 난민 등에 대한 지원사업과 결식아동, 소년소녀 가장, 독거노인, 외국인노동자 돕기에 사용된다.
허문명 기자 angelhu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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