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학]‘최초의 3분-우주의 기원에 관한 현대적 견해’

  • 입력 2005년 3월 4일 16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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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의 3분-우주의 기원에 관한 현대적 견해/스티븐 와인버그 지음·신상진 옮김/288쪽·1만6800원·양문

우주 창조의 최초 3분은 어떤 광경이었을까.

이 책은 빅뱅 이후 최초의 3분을 입자물리학과 우주론의 지식을 동원해 그려냈다. 그것은 엄청나게 높은 온도와 시간, 그리고 각종 소립자들의 화려한 군무와도 같은 것이었다.

첫 3분이 어떠했는지뿐만 아니라 빅뱅을 예견했던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 우주가 팽창한다는 것을 발견한 허블 프로그램, 1940년대 말 가모브 등이 연구하던 ‘대폭발’ 우주론 등 그 첫 3분을 알아내기 위해 분투했던 과학자들의 이야기도 함께 담았다.

저자는 자신의 가설과 이론이 틀릴 수도 있다는 점을 인정하는 솔직함을 보이면서도 자신이 사용하는 패러다임이 가장 최선일 것이라는 자신감을 보인다.

1979년 노벨 물리학상을 받은 저자가 1976년에 펴낸 이 책은 2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우주론에 관한 고전 중의 하나로 꼽힌다.

특히 전문가뿐 아니라 일반 대중들도 그리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민동용 기자 min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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