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나온 책]문학

  • 입력 2005년 2월 25일 17시 31분


코멘트
◇프랑켄슈타인(장정희 지음·살림)=과학소설의 선구가 된 영국 작가 메리 셸리의 ‘프랑켄슈타인’의 의미를 페미니즘, 마르크시즘, 정신분석학의 관점에서 다양하게 분석했다. 광운대 영문과 교수인 지은이는 ‘프랑켄슈타인’ 이야기가 만화 연극 드라마 영화 광고에서 끊임없이 재생산돼 온 것은 탄생 죽음 가족 신 계급 성(性) 등 갖가지 주제를 가졌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3300원.

◇파리의 노트르담(빅토르 위고 지음·민음사)=‘노트르담의 꼽추’로 더 잘 알려진 명작. 괴물처럼 생긴 노트르담 성당 종지기 콰지모도, 성스러움과 질투심 사이에서 갈등하는 부주교 프롤로, 위선적인 바람둥이 헌병대장 샤토페르, 순수하고 아름다운 집시 처녀 에스메랄다의 사랑과 갈등이 15세기 파리의 생생한 생활상 속에 그려진다. 전 2권 각 9000원.

◇신화, 영웅 그리고 시나리오 쓰기(크리스토퍼 보글러 지음·무우수)=현대적 시나리오 작법의 한 원형을 제시한 이론서. 지은이는 할리우드 메이저 영화사들의 스토리 분석가다. 조지프 캠벨의 신화 이론서를 토대로 “어떻게 스토리와 캐릭터를 만들까” 하는 의문에 대해 “영웅의 모험적인 여로를 제시하라”는 깊이 있으면서도 명료한 해설을 하고 있다. 1만4500원.

◇고전 작가의 풍모와 문학(김진영 지음·경희대 출판국)=통일신라부터 조선시대까지 우리 고전 작가들의 삶과 문학을 명료하게 해설했다. 최치원 이인로부터 휴정 유정대사, 황진이까지 15명을 다뤘으며 고전 문학을 다룬 최신 논문들을 폭넓게 끌어들인 것이 강점이다. 2만2000원.

◇사랑으로 나를 버리고(조창인 지음·나눔사)=밀리언셀러 ‘가시고기’의 작가 조창인이 사랑에 대해 떠오른 단상들을 모았다. 조 씨는 사랑의 의미를 소설로 꾸준히 전해왔다. ‘가시고기’와 ‘등대지기’를 쓰면서 들었던 불안과 사랑의 확인 과정들이 감동을 준다. 이 책과 짝을 이루는 책 ‘사랑으로 나를 채우고’도 함께 나왔다. 각 8800원.

◇내 아내의 모든 것(김연경 지음·문학과지성사)=데뷔 10년째인 작가의 네 번째 작품집이다. 러시아 문학을 공부하고 있는 작가는 러시아에서 본 백야와 설원의 풍경, 이국에서의 소외감 등을 곳곳에서 드러낸다. ‘두 횡사’ ‘내 몸 속의 곰팡이’ ‘허를 죽이다’ 등의 작품이 그렇다. 9000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