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용사마의 한국이 좋아요”…“친밀감” 57% 역대 최고

  • 입력 2004년 12월 19일 17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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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NHK “여기가 용사마 열풍 진원지”“여기가 바로 한류 열풍의 진원지입니다.” 일본 공영 NHK는 19일 ‘겨울연가’의 촬영장소인 남이섬(강원 춘천시 남산면)을 찾아가 생방송으로 ‘용사마 열풍’을 소개했다.-춘천=연합
日NHK “여기가 용사마 열풍 진원지”
“여기가 바로 한류 열풍의 진원지입니다.” 일본 공영 NHK는 19일 ‘겨울연가’의 촬영장소인 남이섬(강원 춘천시 남산면)을 찾아가 생방송으로 ‘용사마 열풍’을 소개했다.-춘천=연합
일본인의 한국에 대한 호감도가 역대 최고 수준으로 나타났다. 반면 중국에 대한 호감도는 최악이다.

일본 내각부가 10월 7∼17일 전국의 성인 3000명(회수율 68.9%)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한국에 ‘친밀감을 느낀다’고 한 사람은 56.7%로 지난해보다 1.7%포인트 늘었다. 1978년 조사를 시작한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일본 언론들은 드라마 ‘겨울연가’가 인기를 끌면서 생긴 ‘용사마’ 열풍 등 한류(韓流)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한일관계가 ‘양호하다’고 답한 비율은 55.5%로 지난해보다 4.3%포인트 감소했다. 친밀도 증가가 양국 관계 개선으로 곧바로 이어지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중국에 대해 ‘친밀감을 느낀다’고 답한 비율은 37.6%로 지난해보다 10.3%포인트 떨어진 역대 최저였다. 중국에 대한 친밀도 감소 원인으로는 △8월 아시안컵 축구대회 때 중국 관중의 노골적인 일본팀 야유 △중국 원자력잠수함의 일본 영해 침범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의 야스쿠니(靖國)신사 참배 비판 등이 지적됐다.

미국에 대해 ‘친밀감을 느낀다’고 한 비율은 71.8%로 4%포인트 줄었다.

도쿄=조헌주 특파원 hans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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