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책]‘순록의 크리스마스’…왜 순록이 썰매를 끌었을까

  • 입력 2004년 12월 3일 16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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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록의 크리스마스/모 프라이스 글 아쓰코 모로즈미 그림 한강 옮김/40쪽·8800원·문학동네어린이(4세 이상)

‘루돌프 사슴 코는 매우 반짝이는 코∼.’

캐럴 덕분에 꼬마들도 다 안다. 어떻게 ‘빨간 코’ 사슴인 루돌프가 산타할아버지의 썰매를 끌게 됐는지. 하지만 이건 궁금하다. 수많은 동물 중 왜 ‘사슴’이 썰매를 끌게 된 걸까? 이 그림책은 이런 궁금증을 유쾌하게 풀어준다.

옛날옛날에 산타는 걸어서 선물을 배달했다. 하지만 해마다 찾아가야 할 집은 많아지고, 배달할 선물도 늘어나자 산타는 일을 그만두려 한다. 그러자 요정들은 산타를 위해 커다란 썰매를 만들어 선물한 뒤 광고를 낸다. ‘크리스마스이브에 산타의 썰매를 끌 동물을 찾습니다!’

가장 먼저 찾아온 코끼리. 날아오르는 건 문제없었지만 지붕에 내려앉는 순간, 지붕이 그만 폭삭…. 이어 악어와 개, 캥거루, 멧돼지가 차례로 찾아왔지만 썰매를 끌 동물을 찾지 못한 채 또다시 크리스마스이브가 돌아온다. 걱정 가득한 산타 집에 순록 한 마리가 찾아오는데…. 친구를 도우려는 착한 순록의 따뜻한 마음씨로 끝을 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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