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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11월 10일 19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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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독일 바이로이트 축제극장에 ‘파르지팔’의 2번째 성배 수호 기사 역으로 데뷔한 베이스바리톤 사무엘 윤(33·사진)은 자신감에 넘치는 표정으로 이렇게 말했다. 바이로이트 축제극장은 작곡가 바그너가 1875년 바이에른 왕 루트비히 2세의 후원을 받아 설립한 바그너 음악극 전용 극장.
윤씨는 12일 서울 예술의 전당이 주최하는 부천필의 ‘톤디히퉁(음시·音詩)’ 콘서트에 출연해 바그너 ‘발퀴레’ 중 20여분이 걸리는 대곡 ‘보탄의 이별’을 노래한다.
그는 이탈리아 밀라노 베르디 국립음대를 졸업한 뒤 독일 쾰른음대 전문연주사 과정을 마쳤으며 1999년부터 독일 쾰른 오페라극장에 전속가수로 출연하고 있다. 윤씨는 바이로이트 축제극장에 캐스팅된 4번째 한국인이다. 그동안 베이스 강병운씨(서울대 교수)를 비롯해 베이스 연광철 전승현씨 등이 출연했다.
윤씨가 출연하는 부천필 ‘음시’ 콘서트는 12일 오후 8시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2만∼3만원. 02-580-1300
유윤종기자 gustav@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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