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아크로폴리스 후속 '2004 청소년 역사강좌'

  • 입력 2004년 9월 29일 1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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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국제정치학회 외교사분과위원회(위원장 김영호·金暎浩 성신여대 교수)가 기획하고 동아일보가 후원하는 '2004 청소년 역사특강'이 10∼12월 석 달 동안 서울 종로구 세종로 동아일보사 21층 대강당에서 무료로 열린다. 2일부터 매주 토요일 오후 3시~4시 반.

최근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과 과거사 규명을 둘러싼 논란으로 역사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 근현대사를 연구한 권위 있는 학자 12명이 일제강점기와 해방공간, 남북 분단과 한국전쟁, 박정희시대의 공과(功過), 탈냉전 등 굵직한 역사적 사건들에 대해 강의한다.

'미래지향의 한국 근현대사 다시보기'를 주제로 한 이번 청소년 역사특강은 흥미진진한 에피소드와 인물들의 삶에 얽힌 생생한 뒷이야기를 곁들이는 눈높이 강의를 통해 미래의 주역인 청소년들에게 역사에 대한 올바른 시각을 제공하는 것이 목적. 대학교수인 강사들이 먼저 60∼70분 동안 강의한 뒤 나머지 시간 동안 청중의 질문과 관심사에 대해 격의 없이 답변하고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이 공개강좌는 안민정책포럼과 동아일보가 올해 초부터 9월까지 공동 진행한 '신(新)아크로폴리스' 강좌의 연장선상에서 기획됐다. '신아크로폴리스'는 한국사회에서 벌어지고 있는 사상과 이념의 혼란 속에서 젊은 세대에게 성장과 분배, 헌법과 정치의 관계, 세계화의 의미 등에 관한 균형 잡힌 이해와 시각을 제공하면서 매주 300명 안팎의 청중이 몰리는 뜨거운 반응을 얻은 바 있다.

이번 강좌의 기획을 총괄한 김영호 교수는 "그간 민족이란 틀 안에서만 역사를 해석하던 우리 중심의 시각에서 벗어나 세계라는 큰 틀에서 한국의 근현대사를 바라보는 열린 시각으로 접근하겠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또 "한국 근현대사를 둘러싼 논란이 끊이지 않는 최근 의 상황을 감안할 때 사회적 이슈를 주로 다루는 대입 논술을 준비하는 청소년들에게도 직접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 2004 청소년 역사강좌 일정

○ 날짜 및 시간 : 10월2~12월18일 매주 토요일 오후 3시~4시반 (단, 10월16일은 오후 4시반~6시)

○ 장소 : 서울 세종로 동아미디어빌딩 21층 대강당

○ 문의 : 기타 자세한 내용은 실무를 주관하고 있는 성신여대 동아시아연구소로 문의 바람. 02-920-7089, eastasia@sungshin.ac.kr

날짜제목강사
10월 2일19세기 한반도와 열강우철구 영남대 교수
10월 9일구한말 국망의 원인 다시 보기정용화 연세대 연구교수
10월16일1920년대 민족언론의 담론 투쟁김용직 성신여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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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30일우남 이승만과 대한민국 건국유영익 연세대 국제대학원 석좌교수
11월 6일해방과 분단이완범 정신문화연구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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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20일전후 1950년대 다시보기전상인 한림대 교수
11월27일박정희 시대의 국제관계와 외교정책홍성걸 국민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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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11일1980년대 탈냉전과 한국강규형 명지대 교수
12월18일역사 속의 젊은 그들: 19세기와 21세기하영선 서울대 교수

이승재기자 sjd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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