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문화오픈’ 뉴욕서 개막…“지구촌에 평화를”

  • 입력 2004년 9월 11일 04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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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교류를 통한 상생과 평화’를 기치로 내건 ‘세계문화오픈(WCO·World Culture Open) 2004’ 행사가 미국 뉴욕에서 각국 문화계 인사와 뉴욕시민 등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9일 개막됐다.

WCO 조직위원회(위원장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가 이날 뉴욕 링컨센터에서 개최한 시상식 공연에는 한국의 국수호 무용단(사진)과 중국 터키 세네갈 등 16개국 공연단이 나섰다.

시상식에서 브라질의 시민정치운동 단체인 ‘오크라멘토 파티시파티보’(사회문화 부문)와 베네수엘라에서 청소년 오케스트라 확산운동을 벌여 온 호세 안토니오 아브레우 박사(예술문화 부문)가 각각 10만달러의 상금을 받았다. 심신수련을 중심으로 하는 건강문화 부문은 수상자가 없었다. WCO 상 국제 공모에는 57개국 179개 단체가 응모했으며 본선에는 12개 팀이 진출했다. 홍 위원장은 시상식에서 “서로 다른 문화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그것을 공유할 때 지구촌의 많은 갈등이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WCO는 10일 뉴욕 유엔본부 회의실에서 ‘세계화와 문화’ 등을 주제로 학술세미나를 개최하며 행사를 한국으로 옮겨 경기 고양시 일산 호수공원에 이어 북한의 평양에서 계속한 뒤 19일 판문점에서 폐회식을 갖는다. 2년마다 열리는 WCO 행사를 계기로 각국 문화부 장관들이 문화교류 등을 논의하는 회의가 열리도록 주선하겠다고 WCO 조직위원회 정기열 사무총장은 밝혔다.뉴욕=홍권희특파원 koni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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