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독립기념 원로-중진 작가展

  • 입력 2004년 7월 4일 18시 39분


3일 서울 용산구 미군기지 드래곤호텔 라운지에서 열린 ‘미국 독립기념 경축 원로 중진 작가 초대전’에서 리언 러포트 한미연합사령관이 한 미술작가와 어깨동무를 한 채 작품을 감상하고 있다.-김미옥기자
3일 서울 용산구 미군기지 드래곤호텔 라운지에서 열린 ‘미국 독립기념 경축 원로 중진 작가 초대전’에서 리언 러포트 한미연합사령관이 한 미술작가와 어깨동무를 한 채 작품을 감상하고 있다.-김미옥기자
“한민족의 찬란한 문화정신을 미군 장병과 가족들에게 보여줌으로써 한미간 문화 예술적 이해와 동맹관계를 굳건히 해 나갈 것입니다.”

한미동맹친선회(회장 서진섭·徐鎭燮)는 서울 용산구 미군기지 드래곤호텔 라운지에서 2, 3일 이틀간 ‘미국 독립기념 경축 원로 중진 작가 초대전’을 가졌다.

이 전시회에는 안동숙(安東淑) 화백 등 국내 작가 30여명이 6·25전쟁과 분단, 한국의 농촌, 산, 계절 등을 주제로 한 작품을 출품했다. 리언 러포트 한미연합사령관 부부를 비롯한 고위급 장성들이 이 전시회를 대거 둘러봤다.

서진섭 회장은 “국내 작가의 작품에 대해 미군들이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면서 “‘몇 달치 봉급을 모아서라도 작품을 갖고 싶다’며 적극적으로 구입 의사를 밝힌 미군 병사도 있어 곤란할 정도였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서 회장은 “이 행사를 시작으로 고전무용, 음악회, 축구대회 등 문화행사를 통해 주한 미군과 한국인 사이의 문화적 거리감을 좁혀나가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 1월 설립된 한미동맹친선회는 4월 한미관계에 공헌한 미군 장병 50명에게 공로패를 주었으며 6·25전쟁 당시 숨진 미군 장성들의 동상을 세우고 6·25전쟁 전적지에 기념비를 세울 것을 추진하고 있다.

정세진기자 mint4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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