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나온 책]인문사회

▽혁명론/한나 아렌트 지음 한길사

전체주의를 비판하는 정치철학가인 저자가 폭력을 수반하는 정치현상인 혁명을 새롭게 조명한 책. 혁명의 목적은 자유이고 반란의 목적은 해방이라는 점에서 해방을 목표로 했던 프랑스혁명은 실패했고 정치적 자유를 성취한 미국혁명은 성공했다는 대조적 개념을 전개. 2만2000원.

▽역사전쟁/윤명철 지음 안그라픽스

저자는 고대사를 해양사의 시각으로 연구하면서 고구려 유적과 발해 유적을 수차례 답사하고 고대 해상항로를 직접 운항했다. 현장 중심의 사학자로 유명한 저자가 중국의 동북공정과 한국의 대응전략을 현장감 넘치는 문답식 문장으로 정리했다. 1만원.

▽우리 선비들은 어떤 정치를 원하였을까/정병헌·이지영 엮음 사군자

우리 선조의 숨결이 담긴 한문 명문들을 번역해 주제별로 모은 ‘다시 읽는 우리 고전 시리즈’ 1권. 신라시대 설총의 ‘화왕계’부터 구한말 최익현의 ‘을사오적의 목을 베어야’까지 교과서에서 한번쯤은 언급됐지만 실체를 접하기 어려웠던 글들을 접할 수 있다. 7000원.

▽천하의 중심 고구려/이윤섭 지음 코리아쇼케이스

고구려의 역사를 당대 중국사와의 비교라는 큰 틀 속에서 새롭게 조명했다. 고구려의 국력 신장 배경을 외국문화에 대한 개방성과 포용력 그리고 지도층의 도덕성에서 찾았다. 큰 판형을 채택해 좌우의 여백 공간에 참고서처럼 핀 포인트 용어설명을 담거나 그래픽 자료를 실었다. 2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