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즈]못말리는 물놀이…자외선은 막아주세요

  • 입력 2004년 6월 13일 17시 34분


어린이용 자외선 차단 수영복이 올해 처음 선보였다. 씨웨어사의 자외선 차단 수영복은 일반적인 수영복보다 몸의 많은 부분을 가리도록 디자인됐다. 디어 베이비의 여아용 수영복은 원피스나 투피스나 단순한 디자인이 오히려 앙증맞다(아래 사진).
어린이용 자외선 차단 수영복이 올해 처음 선보였다. 씨웨어사의 자외선 차단 수영복은 일반적인 수영복보다 몸의 많은 부분을 가리도록 디자인됐다. 디어 베이비의 여아용 수영복은 원피스나 투피스나 단순한 디자인이 오히려 앙증맞다(아래 사진).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사는 윤정하씨(35)는 여름철이면 초등학교 4학년생인 큰아이 때문에 고민이다. 아토피성 피부라 풀장에서 조금만 놀아도 피부가 발갛게 그을리며 가려움을 호소하기 때문이다.

경기 고양시 일산신도시에 사는 이선경씨(34)는 지난해 바닷가로 피서를 갔다가 4세짜리 둘째가 하루 만에 온몸을 햇볕에 그을려 밤새 칭얼대는 바람에 고생했다.

아이들과 함께 떠나는 바캉스는 생각만으로도 가슴이 설렌다. 그러나 여름에 직사광선이 내리쬐는 물가로 아이들을 데리고 나갈 때면 연약한 피부 때문에 수영복 선택에 고심하기 마련이다.

● 자외선 차단 수영복

올해 가장 눈에 띄는 수영복은 자외선 차단 수영복이다.

피부암은 18세 이전에 자외선에 많이 노출된 피부일수록 발병률이 높다. 유년시절의 자외선 차단이 피부암 발병률을 80%나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호주산 선엠포리엄사와 시웨어사의 자외선 차단 수영복은 높은 자외선 차단효과를 인정받은 특수섬유를 사용하고 있다. 피부의 진피를 손상시키는 UVA뿐 아니라 피부화상과 피부암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UVB까지도 차단한다.

이들 수영복은 일반적인 수영복보다 몸의 많은 부분을 가려주도록 디자인됐다. 또 여름철 뜨거운 햇볕을 직접적으로 차단해 덥지 않다. 차가운 물을 차단해 체온을 유지해주는 효과까지 있다.

탄성섬유인 라이크라를 좀 더 넣어 신축성이 뛰어난 선엠포리엄사 수영복은 상하복이 8만원, 슈트가 6만원선. 화려한 파스텔톤의 시웨어사 수영복은 상하복이 9만원, 슈트가 7만원선.

스페이스로직 청담매장과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과 압구정점,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서 판다.

● 타이트한 사이즈 선택

대부분의 엄마들은 아이 옷을 고를 때 성장속도를 고려해 약간 넉넉한 사이즈를 고른다. 그러나 수영복만큼은 몸에 딱 맞거나 약간 타이트한 사이즈를 선택해야 한다.

차가운 물이 체온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수영복은 갑작스러운 온도변화에서 체온을 유지시키는 기능도 한다.

어릴수록 머리카락이 여리고 가늘기 때문에 가능하면 수영모자도 착용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

여자아이의 경우 원피스와 투피스 디자인, 남자아이의 경우 팬티와 레슬링복의 디자인으로 나뉜다. 요즘은 여자아이의 수영복도 커다란 장식을 귀엽게 단 팬티형 디자인이 많이 나와 있다.

유아용 수영복은 앙증맞은 장식이 달린 화려한 디자인이나 밝은 색상의 단순한 디자인이 인기다. 디어베이비 여자아이용 수영복 3만2000원선. (도움말=스페이스로직 손국희 대표 02-543-0164, 아가방 정인영 디자이너 실장 02-527-1430)

김진경기자 kjk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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