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찬경 시인은 조사에서 “문학인과 교양인으로서 구상 선생님의 크기를 잴 척도를 알지 못한다”고 고인을 기렸다. 조시를 읽은 김남조 시인은 “영생의 부신 세상 거기에서 눈뜨실 때/하늘나라 그 하늘도 이곳처럼/아슴한 청자 빛깔이더이까”라면서 “길이 평안하소서”라고 기원했다. 고인은 이날 경기 안성시 천주교 묘지에 안장됐다.
이날 장례미사에는 전숙희 허영자 김종길 박완서씨 등 원로 문인을 비롯해 김종해 한국시인협회장, 정연희 한국소설가협회장, 유인촌 서울문화재단 대표 등 각계 인사 600여명이 참석했다.
권기태기자 kk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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