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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4월 27일 19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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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여사는 이화학당을 졸업하고 독립운동가 이규갑(李奎甲) 선생과 결혼한 뒤 남편과 함께 한성임시정부 수립에 기여했다. 그는 이 과정에서 백일이 갓 지난 어린 딸을 업고 일본 헌병에게 쫓기다가 딸이 숨지고 자신은 체포되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
이 여사는 또 1920년 애국부인회를 결성하고 많은 독립운동자금을 모금해 상하이(上海) 임시정부에 보냈다.
잦은 옥고와 일본경찰의 고문으로 건강이 악화된 이 여사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한국독립군 사관학교 교장을 하던 남편을 찾아가 만난 뒤 그곳에서 순국했다. 정부는 여사의 공훈을 기려 1962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했다.
최호원기자 bestig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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