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치니 재단은 이탈리아 토스카나주의 ‘토레 델 라고 푸치니’에서 매년 푸치니 페스티벌을 개최하고 있다. ‘토레 델 라고’는 푸치니가 1890년대 말부터 1차대전 무렵까지 살면서 숱한 대작을 낳았던 호수가 마을. 이곳에서 푸치니 사후 4년만인 1930년 처음 열렸던 오페라 축제가 이 재단의 모태가 됐다.
이번 공연은 한국의 국제오페라단이 푸치니재단을 설득해 초청무대 형식으로 꾸민다. 김진수 국제오페라단장은 “5월 토레 델 라고, 6월 파리, 9월 도쿄, 10월 부에노스 아이레스로 이어지는 5대 ‘나비부인’ 공연 중 합작 형식으로 공연 도시의 단체가 참여하는 공연은 서울의 ‘나비부인’ 뿐”이라며 “이번 공연의 성과를 바탕으로 8월에는 국제오페라단이 ‘토레 델 라고’에서 공연을 가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연출을 맡은 푸치니 재단 대표 겸 예술감독 프랑코 모레티는 “이번 공연에는 무대에 생화 100만 송이를 배치해 봄의 정취와 대비되는 나비부인의 불행을 부각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나비부인 역에 소프라노 안토니아 치프로네와 미나 타스카 야마자키, 남주인공 핑커튼 역에 마리오 말라니니와 실바노 말란드라 등 대부분 주역이 이탈리아인으로 짜여졌다. 유일한 일본인 주역인 미나 타스카 야마자키는 지난해 5월 상암 월드컵 경기장 ‘투란도트’ 공연에서 비련의 시녀 류 역으로 출연, 절찬을 받았다.
편안한 감상을 위해 좌석 위치 확인이 필수적이다. 티켓링크(www.ticketlink.co.kr)와 세종문화회관(www.sejongpac.co.kr) 홈페이지에서 좌석을 확인할 수 있다. 5만∼30만원. 02-553-5360∼1
유윤종기자 gustav@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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