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나온 책]인문 사회

  • 입력 2003년 12월 5일 17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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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과 망각/최문규 외 지음 책세상

인간의 ‘기억’은 ‘저장하기’와 ‘불러오기’로, 망각은 ‘삭제하기’로 대체되는 것인가. 컴퓨터가 인간의 사유와 느낌을 대체하고 기억까지 대신할 수 있을까. 저자들은 기억하기 위해 수많은 매체를 만들어온 인간이 그 매체에 의해 존재 자체가 망각될지 모르는 현실에 직면해 있다고 보고 대안을 모색했다. 1만5000원.

▽갈릴레오의 치명적 오류/웨이드 로랜드 지음 미디어윌 M&B

‘그래도 지구는 돈다’는 말 한마디로 과학사의 신화가 돼버린 갈릴레이. 그러나 저자는 갈릴레이가 아니었다면 인간복제, 환경오염, 대량살상이라는 비극은 없었을 것이라며 그를 오히려 원망한다. 갈릴레이는 세계를 해석하는 잣대로 ‘과학’만이 유일하다고 주장했고 당시 교회는 갈릴레이의 편협한 사상을 수용할 수 없었다. 1만6000원.

▽뉴욕의 역사/프랑수아 베유 지음 궁리

영국과 네덜란드의 식민지에서 미국적인 도시로, 미국적 도시에서 다시 세계적인 도시가 되기까지 뉴욕의 역사가 펼쳐진다. 모든 문화 예술의 중심지로 발돋움하기까지의 성공 스토리와 함께 해적질로 부를 축적하고 이웃나라의 전쟁을 경제 도약의 발판으로 삼은 부끄러운 과거도 다뤘다. 1만8000원.

▽왜 힐러리는 르윈스키를 잡아넣지 못했을까/이동욱 지음 아카넷

혼전계약서, 근친결혼, 동성간의 결혼, 배우자 폭행, 이혼, 친권 등 미국의 가족법을 소개한 책. 호주제 폐지, 연예인 홍석천의 커밍아웃, 혼전동거를 다룬 드라마 등 가족 결혼 성을 둘러싼 논란 속에 휩싸인 한국인에게 참고가 될 만하다. 1만원.

▽북한은 죽어살고 남한은 미쳐산다/임홍군 지음 통일도서

‘한국은 이상하게 조폭영화들이 상당히 뜬다. 북한에도 조폭이 있다. 그러나 북한에서는 일반적인 폭력은 문제시하지 않아도 조폭 행위는 당국의 일당통치에 저항하는 반국가 저항세력으로 구분한다.’ 탈북자 출신인 저자가 남한과 북한사회의 같고 다름을 재미있게 들려주고 있다. 9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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