高大 천준교수 ‘전립샘 유전자 치료법’ 美특허

  • 입력 2003년 10월 6일 18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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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의대 안암병원 전립선센터 천준(千駿.사진) 교수는 최근 ‘전립샘비대증과 동맥경화증 치료를 위한 유전자 치료법’으로 미국에서 특허를 받았다고 6일 밝혔다.

천 교수는 1998년 전립샘암, 유방암, 골육종, 뇌종양 치료를 위한 차세대 암유전자 치료법으로 미국 특허를 받은 이후 지금까지 모두 4개의 미국 특허를 취득했다. 이로써 그는 국내에서 임상 치료법으로 가장 많은 특허를 갖게 됐다.

이번에 특허를 받은 유전자치료법은 전립샘비대 부위나 동맥경화 부위를 치료유전자가 잘 찾아가도록 유도하는 오스테로칼신이라는 유전자를 치료유전자에 붙인 것. 오스테로칼신은 전립샘비대증이나 동맥경화조직에서 뽑아낸 유전자이다.

천 교수는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임상시험은 3∼5년쯤 후에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천 교수가 1998년 1차 특허를 받은 암유전자치료법은 미국에서 전립샘암 환자를 대상으로 1차 임상시험을 끝냈으며 최근 일본에서도 1차 임상시험을 시작했다.

이진한기자·의사 liked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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