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나온 책]인문사회

  • 입력 2003년 9월 26일 17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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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의 방식 스프레차투라/ 피터 데피로 메리 데스몬드 핀코위시 지음/ 이혜정 옮김/ 서해문집

율리우스 카이사르. 토마스 아퀴나스, 단테, 페트라르카, 보카치오, 마키아벨리 등 이탈리아 문명의 정수를 만들어온 천재들의 이야기. 그들이 일하는 방식인 ‘스프레차투라’는 어려운 일을 아주 쉬운 척 세련되고 우아하게 한다는 뜻. 이는 엄청난 집중력과 끈질긴 노력으로 얻어지는 것이다. 1만8900원

▽식물은 알고 있다/김병소 지음 경문사

거의 모든 꽃잎은 3장 5장 8장 13장…으로 돼 있다. 백합은 3장, 채송화는 5장, 코스모스는 8장, 금잔화는 13장, 에스터는 21장, 질경이는 34장, 쑥부쟁이는 종류에 따라 55장과 89장이다. 이는 12세기 말 이탈리아의 천재 수학자 레오나르도 피보나치가 제안한 수열이다. 최소 공간에 최대의 씨앗을 촘촘히 배치하는 최적의 수학적 해법으로 꽃들은 ‘피보나치 수열’을 선택한 것. 수학적 지식으로 자연의 신비를 풀어낸 흥미로운 책이다. 1만2000원.

▽그리스 문화 산책/정혜신 민음사

그리스문화를 ‘자유’라는 키워드로 읽어 내린 책. 광기를 통해 현실의 속박으로부터의 자유를 부르짖은 디오니소스, 무의식에 갇힌 인간 본성의 해방을 추구한 그리스신화, 인간 중심의 사고를 불러일으킨 프로타고라스, 고통과 불안으로부터의 자유를 선언한 에피크로스 등을 하나로 엮는 개념은 ‘자유를 향한 열정’이라는 것. 1만3000원.

▽평양 그리고 평양 사람들(전 4권)/김영준 지음 새봄

내외통신과 연합뉴스 북한담당 기자로 30여년간 북한 사람들의 삶과 김일성 김정일 부자의 북한통치 역정을 취재해 온 김영준 북한연구소 이사가 2400쪽 분량으로 풀어낸 북한 이야기. “실패한 사회주의체제 아래서 신음하는 북녘 동포의 비극을 기록으로라도 남겨야겠다”는 소명으로 쓴 책이라고. 각 권 2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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