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모래, 예술로 살아나다…모래회화 25년 김창영 회고전

  • 입력 2003년 8월 26일 17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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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청담동 박영덕 화랑, 김창영 작 'SAND PLAY 9707-E'
서울 청담동 박영덕 화랑, 김창영 작 'SAND PLAY 9707-E'
모래를 이용해 마치 바닷가 모래밭을 화면에 옮긴 듯한 효과를 내는 극사실화 작가 김창영씨가 28∼9월8일 서울 청담동 박영덕 화랑에서 ‘모래회화 25년’을 정리하는 회고전을 연다. 최근작 등 ‘Sand Play’ 시리즈 작품 25점이 선보인다.

캔버스 위에 엷게 펴 바른 모래 위에 붓으로 정밀하게 그린 모래 그림은 실제 모래와 그림으로 그려진 모래가 교차해 현실과 가상의 혼재를 드러낸다는 평을 얻고 있다. 1982년 이후 일본 요코하마에서 작업하고 있는 작가는 같은 모래라도 한국의 모래를 고집한다. 밝고 노란 한국의 모래야말로 자신의 DNA 속 모래여서 내면의 표현이 가능하다는 것.

한국과 일본,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 35회 개인전과 70여 차례 단체전을 가져온 작가는 1999년 아랍에미리트연합에서 열린 제4회 샤르자 아트비엔날레에서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1000호 이상 대작도 발표해 도쿄 우시고메-카구라자카 전철역에 대형 벽화를 설치했는가 하면 다음 달에는 서울 태평로 파이낸스 빌딩 로비에 1000호 작품을 내건다. 02-544-8481

허문명기자 angelhu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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