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살해 가담 4,5명 더 있다”검찰, 진술확보

  • 입력 2003년 8월 15일 18시 17분


Y종교단체 신도 살해 암매장 사건을 수사 중인 수원지검 강력부(이경재·李慶在 부장검사)는 15일 이 종교단체 교주 조모씨(72)의 살인교사 혐의를 입증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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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 살해극 유골이 증인”

검찰은 이날 살인과 공갈미수 등의 혐의로 구속된 김모씨(66)와 정모씨(44)로부터 교주가 살인을 지시했다는 진술을 확보했으며 아울러 이들로부터 ‘교주가 살인을 지시했다’고 폭로하는 내용을 담은 관련 소형 비디오테이프를 증거물로 압수했다.

검찰은 이날 살인과 공갈미수 등의 혐의로 구속된 김모씨(66)와 정모씨(44)로부터 교주가 살인을 지시했다는 진술을 확보했으며 아울러 이들로부터 ‘교주가 살인을 지시했다’고 폭로하는 내용을 담은 관련 소형 비디오테이프를 증거물로 압수했다.

검찰은 “조씨가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으나 관련자 진술과 비디오테이프 등 증거물을 토대로 빠른 시간내에 영장을 청구하겠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김씨 등으로부터 신도 살해 암매장에 가담한 인물이 4, 5명 더 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이들의 신병을 확보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와 함께 이틀째 경기 안성시 금광면 금광저수지 인근 야산에 매장된 것으로 알려진 전모씨(92년 실종당시 50세)의 시체 발굴 작업을 계속했으나 이날 발굴에는 실패했다.

현장에는 전씨의 부인(58) 등 가족들과 또 다른 실종자 이모씨의 가족들이 찾아와 초조한 모습으로 발굴 작업을 지켜봤다.

수원=남경현기자 bibul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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