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인사 신행 도량' 조성룡-美사닌교수 공동설계로 확정

입력 2003-06-17 18:52수정 2009-09-29 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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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 고찰 해인사 인근에 지어질 새로운 21세기형 도량의 밑그림이 그려졌다.

해인사는 17일 건축가 조성룡씨와 프란시스코 사닌 교수(미국 시라큐스대)가 공동 설계한 작품을 ‘해인사 신행 문화도량’의 기본 설계도면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해인사는 문화재청 국립공원관리공단 등의 허가를 받은 뒤 200억원의 예산을 들여 10월부터 공사에 들어가 2005년 10월경 준공할 예정이다.

신행 문화도량은 해인사와 신부락 중간에 있는 구(舊)해인초등학교와 해인사 성보박물관, 상가건물 일대를 포함한 2000여평의 부지에 세워진다. 1000여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법보 공간(예불 공간), 일반인과 청소년 등을 대상으로 하는 수련체험 공간, 학술회의 강연 교육 공연 등을 할 수 있는 다목적공간, 거주 공간, 편의시설 공간 등이 들어선다.

출품작 심사를 맡은 김종성 서울건축 대표와 가산불교문화연구원 원장 지관스님 등 7명의 심사위원은 “선정작은 전통적 사찰 건축구조와 기법을 충실히 계승하면서 21세기 현대적 사찰의 창조성을 가미했다”며 “법당을 동쪽으로 향하게 해 기존 해인사 및 암자들과 건축적 연계를 추구한 점과 실현 가능성이 가장 높은 설계안이라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고 말했다.

신행문화도량 코디네이터인 원철 스님은 “기존 해인사는 철저하게 스님들의 수행 공간으로 바꾸고 신행문화도량은 일반 신자들의 참선과 예불 공간 및 각종 대 사회적 활동에 활용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며 “새 시대 불교 건축의 원형을 선도하는 건물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선작을 낸 조씨는 1983년 아시아선수촌과 기념공원 국제설계경기에 당선됐으며 최근 서울 한강내 ‘선유도 공원’으로 2003년 김수근문화상과 한국건축가협회상을 받았다. 현재 서울건축학교교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프란시스코 사닌 교수는 도시디자인 분야에서 국제적으로 이름난 건축가로 지난 1995년부터 미국 시라큐스 건축대학 교수로 재직중이다. 지난해 1년동안 한국예술종합학교에 교환교수로 강의를 하기도 했다.

서정보기자 suh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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