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28일부터 국내외 64개 공연단 참가 '춘천마임축제 '

  • 입력 2003년 5월 20일 17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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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부터 닷새간 춘천은 ‘마임의 도시’가 된다. 2003 춘천국제마임축제가 춘천예술극장을 비롯한 춘천 시내 전역 공연장과 거리에서 열린다.

89년 처음 시작해 올해로 15회째를 맞는 춘천마임축제는 지역 축제의 성공 사례로 꼽힌다. 2000년부터 3년간 문화관광부 선정 우수관광문화축제에 뽑혔다. 이번 축제에는 네덜란드, 일본, 독일, 인도, 프랑스 등 해외 5개국 10개 극단과 국내 극단 등 모두 64개 공연단이 참가한다.

네덜란드 극단인 ‘와너 & 컨설튼’ 은 ‘옮겨다니는 볼거리’와 ‘섬들’을 공연할 예정. ‘옮겨다니는 볼거리’는 지난해 프랑스 미모스 마임축제에서 비평가상을 받은 작품. 역시 네덜란드 극단인 ‘드 다더스’는 ‘플러스-나중에 그리고 조금 전’을 통해 소리를 이용한 새로운 형식의 마임을 선보인다. 배우들은 다양한 행동으로 소리를 표현한다.

일본 마임이스트 사사키 히루야스와 일본마임스튜디오는 18세기 일본 화가 샤라쿠의 이야기를 그린 ‘샤라쿠’를 공연하고, 이두성이 이끄는 한국 극단 이슬길은 몸과 인형을 통해 자아의 꿈을 형상화한 ‘새·새·새’를 무대에 올린다. 31일과 6월1일은 고슴도치섬에서 무박 2일간 놀이 마당 ‘도깨비 난장’이 마련된다. 마임, 무용, 영상, 굿 등을 한데 모은 행사다.

축제의 자세한 일정은 춘천마임축제 홈페이지(www.mimefestival.com)를 참조하면 된다. 033-242-0585

주성원기자 s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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