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우교수의 영양 Q&A]살 뺀후 피부관리 어떻게 하죠?

Q〓살을 뺐더니 얼굴 피부의 탄력이 없어지고 주름이 더 생겼어요. 피부 노화를 방지할 수 있는 영양제는 없나요.

A〓무리하게 체중감량을 하면 피부에 잔주름이 생기고 피부노화가 촉진됩니다. 피부노화를 늦추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우선 피부노화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피해야겠지요. 가장 중요한 것이 햇볕에 의한 손상입니다. 바깥나들이에 나설 때에는 자외선 차단크림을 꼭 발라주세요.

피부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피부의 수분함량이 부족하면 피부는 탄력을 잃게 되고 주름이 잘 생깁니다.

특히 비행기 안이나 냉난방기를 가동하는 실내 같은 건조한 환경에서는 피부가 수분을 많이 빼앗기므로 자주 물을 마셔야 합니다. 무리한 다이어트나 불규칙한 식사를 하면 피부를 구성하는 단백질 상태가 나빠지면서 탄력을 잃고 주름이 잘 생깁니다.

살을 빼기 위해 이뇨제를 과용하거나 사우나를 자주 이용하는 것도 피부노화를 촉진하는 원인이 됩니다. 살찌지 않겠다고 담배를 피우는 젊은 여성들이 많은데 흡연이 피부노화를 촉진하고 주름을 잘생기게 만든다는 사실을 아는지 모르겠습니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도 피부노화가 촉진됩니다.

젊은 피부를 가진 사람들을 보면 대체로 마음이 여유로운 경우가 많습니다. 피부노화 방지에 도움이 되는 영양요법을 알려드리지요. 우선 항산화제로 알려진 비타민 E, C, A, 셀레늄을 보충하는 것이 활성산소에 의한 피부손상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연어, 참치, 콩 같이 핵산이 풍부한 음식도 손상된 피부의 재생을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된답니다. 물론 평소에 항산화 물질이 풍부한 채소나 과일, 녹차를 즐겨 드시는 것이 가장 확실한 예방법이지요.

성균관대 의대 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ywoopark@samsu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