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택부 서울 YMCA 명예총무 출판기념회

  • 입력 2003년 4월 7일 18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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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청년회(YMCA) 역사의 산 증인인 전택부(全澤鳧·89·사진) 서울YMCA 명예총무가 1945년부터 1960년대까지의 YMCA 역사를 담은 ‘Y 새끼다리들이여’의 출판기념회를 7일 오후 서울 명동 YWCA강당에서 열었다.

YMCA 회원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기념회에는 한국기독교선교100주년기념사업회장 김경래 장로가 축사를 했으며 감리교신학대 이덕주 교수가 책에 대해 발표했다. ‘새끼다리’는 YMCA의 자원봉사 및 전문지도자를 가리키는 ‘Secretary’의 음을 빌려 전 명예총무가 만든 신조어. 64년 12대 총무로 취임한 전 명예총무는 70년대 YMCA의 새로운 운동방향 정립에 큰 기여를 했다.

그가 펴낸 한국기독교청년회운동사(1903∼1945)의 속편 격인 이 책은 8·15광복과 6·25전쟁 이후 재건 활동, ‘그리스도청년의 보국운동’ 등 대학생 운동의 활성화, 4·19 이후 YMCA의 변화 등 회원 및 운동공동체인 YMCA가 시대와 함께 끊임없이 변화, 대응한 모습을 기록했다. 전 명예총무는 “최근 YMCA사태로 핵심 역량인 ‘Y 새끼’들이 제구실을 하지 못하고 있는 시점에서 발간돼 감회가 더욱 깊다”며 “앞으로 70년대 이후 역사를 충실히 기록한 책도 내겠다”고 말했다.

서정보기자 suh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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