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첫 여성 부사관 40명 모집

  • 입력 2003년 2월 17일 14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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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이 올해부터 최초로 여성 부사관을 모집하기로 하고 17일 모집 요강을 발표했다. 요강에 따르면 올해는 해군 30명과 해병대 10명 등 총 40명을 선발한다. 1차 모집을 위한 지원서 교부 및 접수는 4월 1∼19일 각 지방 병무청과 해군 부대에서 이뤄진다.

지원 자격은 임관일을 기준으로 만 18세 이상 27세 미만의 고교 졸업 이상 학력을 가진 미혼 여성으로 신장은 155㎝ 이상 180㎝ 이하, 체중은 41㎏ 이상 80㎏ 이하가 돼야 한다.

지원자는 국어와 영어, 수학 등 6개 분야에 대한 1차 필기시험과 면접, 신체 및 인성 검사 등 2차 전형을 거쳐야 한다. 최종 합격자는 6월 30일 발표되며 이들은 진해 교육사령부와 포항 해병대 교육훈련단에서 14주간의 기초 군사훈련을 마친 뒤 10월25일 하사로 임관하게 된다.

해군 관계자는 "향후 여군 부사관 인력운영 수준을 고려, 단계적으로 모집 인원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해군은 이에 앞서 98년부터 해군사관학교 여생도를 처음 모집한 데 이어 2001년부터는 여학사 장교를 모집하는 등 여성에 문호를 개방해왔다.

윤상호기자 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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